파이토케미컬, 효소는 생으로 먹어야 제맛!
채소와 과일에는 파이토케미컬과 효소가 풍부하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물질로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손상된 세포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눈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많은 베리류, 그리고 루테인과 지아잔틴, 글루타티온 등 최근까지 유행하던 건강식품의 성분은 모두 채소, 과일에 들어 있는 파이토케미컬 영양소다. 푸른 잎채소에 풍부한 비타민A는 열에 강하지만 오래 가열하면 파이토케미컬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줄어든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C와 엽록소는 특히 열에 약하다. 가능하면 생 채소를 먹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채소와 과일 속에는 효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효소는 우리 몸의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효소가 부족하다”, “알코올분해효소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체내에 효소가 없으면 영양소를 분해, 합성하고 노폐물을 배출할 수 없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효소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나이가 들면 효소의 양이 점차 줄어든다. 그래서 음식을 통해 효소를 보충해야 한다. 곡식의 씨눈, 엽록소가 풍부한 식물에 효소가 많기 때문에 채소를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효소는 대부분 열에 민감해서 생으로 섭취하면 좋다. 영양제, 엑기스, 과일청 형태로 섭취할 때엔 효소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효소와 파이토케미컬은 수천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